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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양건 北 통전부장 29일 서울 방문

이재정 "정상회담.총리회담 중 초청에 응한 것"

김양건 북한 노동당 통일전선부장이 29일부터 사흘간 서울을 공식 방문한다.

이재정 통일부 장관은 28일 서울 삼청동 남북회담본부에서 가진 브리핑에서 "김양건 통일전선부 부장 등 북측대표 5명이 내일부터 2박3일간 육로를 통해 우리측을 공개방문하게 됐다"며 "통일부 장관과 국정원장이 남북정상회담과 총리회담 기간 중 김양건 부장 초청 의사를 전달했고 이에 대해 김 부장이 공개방문 의사를 밝히면서 성사됐다"고 설명했다.

이 장관은 "김 부장이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특사 자격으로 오는 것은 아니다"며 "공식적인 상대도 통일부 장관과 국정원장이고, 첫날 공식 회담도 통일부 장관과 통전부장 사이에 있게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는 김 부장의 방문 일정과 관련, "김 부장과 남북관계 고위관계자, 경협 관계자가 만나 남북정상선언 이행 문제를 협의하게 될 것"이라며 "조선협력단지 건설, 개성공단 3통문제 해결, 경협 추진에 필요한 현장을 시찰하면서 남북 상호 공감대를 확산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김 부장의 방문이 긴급하게 결정된 이유에 대해 "긴급하다기보다는 김양건 부장이 남북관계 총괄 북측 책임자로서 현장을 보기 위해 방문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북측이 정상선언 이행과 총리회담 합의사항 이행 방안을 협의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정상선언의 내용과 총리회담 합의 내용에 대한 광범위한 협의가 있을 것"이라며 "구체적으로 어떤 의제를 어떻게 다룰지는 양측간에 협의된 바 없다"고 말했다.

그는 29일 방한하는 북핵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와 김양건 부장이 만날 가능성에 대해 "현 단계에서 그런 계획은 전혀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또 '북핵문제를 다룰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내일 김양건 부장 일행이 서울에 도착하는데로 구체적인 논의가 있게 될 것"이라고 즉답을 피했다.

김 부장은 남북정상회담 당시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간 회담에 북측에서는 유일하게 배석했었다.
김홍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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