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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남북총리회담, 무더기 어음만 남발"

"연내 22개 회담? '엿장수 맘대로 합의' 봇물 이룰듯"

16일 끝난 남북총리회담에 대해 한나라당이 17일 무더기 어음만 남발했다고 혹평했다.

나경원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남북총리회담이 무더기 어음 남발로 차기 정부에 엄청난 부담을 안겨준 채 끝났다"며 "부분적으로 성과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무리한 약속을 한 것이 적지 않다. 임기를 얼마 남겨놓지 않은 정부로서 무책임한 일이 아닐 수 없다"고 비난했다. 나 대변인은 이어 "연내에 22개의 크고 작은 회담이 열린다고 한다"며 "국민적 동의를 거치지 않은 ‘엿장수 맘대로 합의’가 봇물을 이룰 것 같다.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비난했다.

그는 "북핵문제나 납북자-국군포로 송환문제는 거론도 되지 않았다. 줄 것은 다 주고, 받은 것은 미미하다"며 " ‘쪽박회담’이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8개조 49개항으로 이뤄진 합의 내용을 꼼꼼히 들여다보면 허점투성이다. 성사가능성이 불투명한 것도 적지 않다. 전후사정을 따져보지 않고 합의에 급급한 인상을 지울 수 없다"며 "연내에 무더기로 발행될 나머지 어음목록도 걱정되지 않을 수 없다. 자칫 뒷감당을 못해 부도가 나지 않을까 우려된다"며 한나라당 집권시 합의사항을 이행하지 않을 수도 있음을 시사하기도 했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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