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합민주신당은 16일 진대제 전 정통부장관에 이어 손성원 한미은행장마저 이명박 선대위의 고문직 수락이 사실이 아니라고 밝히자,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의 “‘위장병(僞裝病)’이 또 도졌다”고 질타했다.

최재천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15일 진대제 전 장관에 이어 16일 손 행장까지 고문직을 수락한 적이 없는 것으로 밝혀졌다”며 “이 후보측은 사실상의 ‘명의도용’을 자행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최 대변인은 이어 “진 전 장관은 IT 전문가이며, 손 행장은 국제적인 금융전문가”라며 “토목 전문가이자, 주가조작 전문가, 위장 전문가인 이 후보와는 도저히 어울리지 않는 분들”이라고 꼬집었다. 그는 “이 후보가 갖고 있는 개발독재 시대의 몸을 가리기에 아까운 분들”이라며 “이 후보가 아무리 가지려해도 가질 수 없는 ‘명품’이 세상에는 있다”고 거듭 이 후보를 비꼬았다.

그는 “위장전입, 위장취업에 이어 이번엔 위장영입”이라며 “목적을 위해 세상을 속일 수 있다고 믿는 이 후보가 앞으로 더 자행할 위장의 끝은 어디인지 묻고 싶다”고 비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