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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딩크, "브라질 존경하지만 무섭지 않다"

본선 맞상대인 일본-브라질에 자신감 드러내

거스 히딩크 호주국가대표축구팀 감독이 본선에서 맞붙을 상대인 일본과 브라질에 대해 자신감을 드러내며 결의를 다졌다.

외신에 따르면, 히딩크 감독은 오는 6월 12일(현지시간) 독일월드컵 조별예선 첫 경기를 가질 일본에 대하여 "일본은 최근 2회의 월드컵에 출장한 바 있고, (이번 대회에서)놀라운 성적을 거둘 가능성이 있다. 격전이 될 것"이라면서도 "현재 호주팀의 하고자하는 열의는 매우 좋다. 첫걸음을 잘 내디딜 수 있을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같은 조에 속한 우승 유력후보인 브라질 팀에 대해서도 "브라질을 존경하고 있긴 하나 무서워하지는 않는다"는 말로 정면승부를 피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히딩크 감독은 4년전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한국팀의 사령탑으로서 "세계를 놀라게 하겠다"는 말로 한국의 선전을 예견하는 듯한 발언을 했고, 결국 아시아국가로는 최초로 월드컵 4강진출이라는 신기원을 이뤄냄으로써 약속을 지킨바 있다.

그는 이번 독일월드컵 지역예선이 거의 끝나가는 시점에서 호주대표팀을 맡아 우루과이와의 플레이오프를 승리로 이끌며 호주가 32년만에 월드컵 본선진출을 이루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해냈다.

과연 히딩크 감독이 이번에도 그의 말대로 호주대표팀과 함께 월드컵본선 16강진출이라는 '히딩크 매직'을 이끌어낼 수 있을지 세계 축구계의 관심을 끌고 있다.

한편 히딩크 감독은 부상중인 호주팀의 전주장 수비수 크레이그 무어(뉴캐슬) 대신 마크 비두카(미들스보로)를 새 주장으로 임명했다. 비두카는 지난해 11월 우루과이와의 플레이오프에서 무어를 대신해 주장완장을 차고 그라운드안에서 팀을 이끈바 있다.

히딩크 감독은 신임주장 비두카에 대해 "그는 월드컵 예선에서 매우 좋았고, (우루과이전에서는) 주장으로서의 책임을 완수했다."는 말로 신뢰감을 나타냈다.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선수들로부터 헹가레를 받고 있는 거스 히딩크 감독 ⓒ연합뉴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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