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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스, "한반도 평화협정 논의하는 중요한 때 올 것"

북한의 6자회담 복귀 재차 촉구

콘돌리자 라이스 미국 국무장관이 북한과의 평화협정 체결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라이스 장관의 이 같은 발언은 '평화협정이 새로운 것이 아니다'는 미 국무부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협정체결의 중요성을 분명히 한 것으로 부시 행정부 내에서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준비를 이미 시작한 게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라이스 장관은 21일(현지시간) 미 NBC방송의 '언론과의 만남'에 출연, '미 행정부가 북한이 핵무기를 가지고 있는 한 협상을 하지 않겠다고 주장해 왔는데 이제 북한과의 평화협정을 추진하려는 것이냐'는 질문에 대해 "언젠가는 한반도의 상황을 고려해 평화협정을 논의하는 것은 매우 중요한 때가 올 것"이라며 평화협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1953년 이후 지금까지도 한반도의 휴전 상태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한국과 북한의 충돌이 계속되고 있다는 점을 지적해 한반도 평화협정이 논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라이스 장관은 그러나 "북한이 지금까지 전략적인 선택을 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6자회담 협상 테이블에서 복귀하지 않고 있다"고 말해, 북한이 6자회담에 복귀해야 평화협정 논의를 할 수 있음을 시사했다. 그는 "우리는 한반도 비핵화를 위해서라고 북한이 전략적 선택을 하도록 요구할 것이며 이를 통해 북한이 핵프로그램을 중단하도록 촉구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앞서 <뉴욕타임스(NYT)>는 '미 행정부가 북한과의 평화협정 체결을 고려하고 있으며 부시 대통령이 이 제안을 수용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NYT는 보도에서 라이스 국무장관을 평화협정 체결을 제안한 인물로 지적했다.
임지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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