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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규 소속 주니치, 53년만에 일본시리즈 정복

1차전 패배후 내리 4연승. 코나미컵서 SK 와이번스와 격돌

이병규가 소속된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즈가 니혼햄 파이터스를 물리치고 지난 1954년 이후 53년만에 일본시리즈 정상에 올랐다.

주니치는 1일 홈구장인 나고야돔에서 열린 니혼햄과의 일본시리즈 5차전 경기에서 에이스 가와카미 대신 나선 '깜짝 선발카드' 야마이의 8이닝 퍼펙트 투구와 이와세의 깔끔한 마무리에 힘입어 1-0으로 승리, 지난 1차전 패배 이후 내리 4연승을 달리며 시리즈 전적 4승1패를 기록, 지난 시즌 일본시리즈에서 니혼햄에게 당한 굴욕적인 4연패를 통쾌하게 설욕하며 올시즌 일본 프로야구 최후의 승자가 됐다.

이병규는 주니치에서의 이번 우승이 한국 프로야구와 일본 프로야구를 통틀어 프로선수로서 거둔 첫 우승이다. 지난 1997년 LG트윈스에 입단한 이병규는 주니치로 이적하기까지 한국에선 단 한번도 우승을 차지하지 못했다. 결국 이병규는 프로데뷔 11년만에 고국이 아닌 외국무대에서 우승의 한을 풀어낸 셈이다.

이병규는 일본시리즈 우승을 확정지은 이날 5차전에서는 니혼햄 에이스 다르빗슈를 공략하지 못하고 삼진 2개를 포함, 3타수 무안타에 그쳤으나 2차전부터 4차전까지 고비때마다 중요한 타점(5타점)을 기록, 주니치의 53년만의 일본시리즈 제패에 크게 기여했다.

올시즌 일본 프로야구 정상에 오른 주니치는 오는 8일부터 벌어지는 코나미컵에서 한국시리즈 우승팀 SK와이번스와 아시아 챔피언 자리를 놓고 격돌한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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