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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의 레슬러' 역도산 손자, 고교 에이스 투수

'역도산 손자' 게이오高 에이스 다무라 케이, 고시엔 대회 출전

전설의 프로레슬러 역도산의 손자는 프로레슬러가 아닌 전도유망한 야구선수였다.

일본의 스포츠매체인 <데일리스포츠>는 31일 "전후(2차 세계대전 이후) 일본을 흥분시킨 프로 레슬러, 역도산의 손자가 고시엔 출장의 꿈을 이뤘다"고 보도했다.

화제의 주인공은 현재 게이오 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중인 좌완 에이스 투수 다무라 케이. 다무라는 지난 1963년 12월, 역도산이 괴한에게 습격을 당해 사망했을 당시 역도산의 아내가 잉태중이던 셋째딸 히로미 씨의 아들이다.

다무라는 186cm의 장신에 시속 140km대의 직구와 슬라이더 등 다양한 변화구를 구사하는 투수로 알려져 있으며 다무라가 소속된 게이오 고등학교는 지역 예선격인 추계관동고교야구대회에서 4강에 진출, 내년 봄에 있을 제80회 고시엔 고교야구대회 출장이 유력한 상황이다.

고시엔 고교야구대회는 일본 최대규모의 전국 고교야구대회로서 수많은 스타플레이어들을 탄생시킨바 있는 일본 야구계에서는 스타의 산실로 여겨지는 대회.

다무라는 할아버지 역도산에 대해 "대단하다고 생각했다. 존경하고 있다."면서 "고시엔에 가기 전에 조부의 성묘를 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전도유망한 야구선수로 성장한 '전설적인 프로레슬러의 손자' 다무라가 아직도 할아버지를 기억하는 수많은 일본의 스포츠팬들에게 새삼 '역도산의 추억'을 떠올리게 하고 있다.
임재훈 기자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21 6
    고시엔

    저친군 술가르치지 마라
    레슬링은 잘했을지 몰라도,
    인격은 별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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