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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범훈 중앙대 총장 "사퇴할 이유 없다"

이명박 선대위 사퇴도 거부, 교수-학생과 정면대결

박범훈 중앙대 총장이 교수와 학생들의 사퇴 요구를 일축했다. 그는 이명박 한나라당 대선후보 선대위의 문화예술정책위원장직도 고수하겠다는 입장을 밝혀 교수와 학생들과의 정면 충돌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박 총장은 최근 전체 학생에게 보내는 이메일을 통해 "대선 후보 캠프에 문화예술정책 담당으로 참여한 것은 선거에 관여하는 게 아니라 정책을 자문해주는 역할로 총장 업무에는 전혀 지장이 없다"라며 "임기가 끝나는 날까지 대학을 위해 열심히 임무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재정난에 시달리면서도 연구중심대학 진입, 로스쿨 도입 등 큰 과제를 앞두고 있는 대학의 총장으로서 어떻게 대학을 버리고 선거판으로 나가겠는가"라고 자신의 행위를 정치와 무관하다고 강변한 뒤, "주위에서 과장되게 진의를 왜곡하고 학내 문제를 외부 언론에까지 공개해 교수의 정치참여라는 사회문제로 연결시킨 것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며 자신의 사퇴를 요구한 중앙대 교수협의회 등을 비난했다.
최병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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