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특검, 한학자 총재 구속영장 청구
특검, 한학자 9시간 반 동안 혐의 부인하자 영장 청구
김건희특검의 박상진 특검보는 이날 오후 정례 브리핑에서 "오늘 오전 통일교 한학자 총재 및 정모 전 총재 비서실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영장에 적시된 혐의는 정치자금법 위반, 청탁금지법 위반, 증거인멸교사, 업무상 횡령 등 네 가지다.
한 총재는 전날 9시간 반 동안 진행된 조사에서 혐의를 전면 부인한 것으로 알려진다.
한 총재는 전날 밤 조사를 받고 나오면서도 기자들의 질문에 "내가 왜 그래야 하는데", "아니야"라며 혐의를 모두 부인했다.
이에 특검팀은 증거인멸 우려가 크다고 판단, 이날 오전 곧바로 구속영장을 청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총재는 통일교 전 세계본부장 윤모 씨와 공모해 2022년 1월 '윤핵관'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에게 윤석열 정부의 통일교 지원을 요청하며 정치자금 1억원을 전달한 혐의(정치자금법 위반)를 받는다.
한 총재는 2022년 4∼7월 '건진법사' 전성배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고가 목걸이와 샤넬백을 건네며 교단 현안을 청탁한 데 관여한 혐의(청탁금지법 위반)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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