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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대통령-여야 대표, '민생경제협의체' 구성 합의

장동혁 ‘양도세 대주주 현행 요지’에 李대통령 “긍정적 검토”

이재명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8일 가칭 '민생경제협의체' 구성에 합의했다.

박성훈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이 대통령과 여야대표간 오찬회동후 국회 브리핑에서 “여야 대표는 가칭 민생경제협의체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형식만 갖춘 보여 주기식 협의체가 아니라 실질적으로 성과를 낼 수 있는 테마가 있는 협의체가 되어야 한다는 데 뜻을 모으고 자세한 구성에 대해서는 각 단위의 실무 협의를 진행하기로 했다”고 덧붙였다.

민생협의체 구성은 장동혁 대표가 제안한 것을 이 대통령과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수용하면서 성사됐다.

이 대통령은 “여당이 더 많이 가졌으니 여당이 더 많이 양보하면 좋겠다. 특히 여야 공통 공약을 중심으로 야당이 먼저 제안하고 여당이 응답해 함께 결과를 만들면 야당에게는 성과가 되고 결국 여당에게는 국정의 성공이 되는 게 아니겠느냐”라고 말했다고 박 수석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통령은 또 “화합과 상생의 정치를 위해 야당 대표 요청 시 적극적으로 검토해 소통의 시간을 갖겠다”며 장 대표와의 추가 단독회동을 약속하기도 했다.

이날 30분간 진행된 이 대통령과 장동혁 대표 간 비공개 영수 회담에서는 정치 복원의 이야기가 주를 이뤘다고 박 수석대변인은 전했다.

장 대표는 정치복원 외에 청년 고용정책, 주식 양도세 대주주 기준 현행 유지, 지방 건설경기 활성화 등 구체적 민생 정책을 제안했고, 이 대통령이 “관련 부처와 협의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박고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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