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청래 "방송3법 오늘 처리". 노란봉투법-상법은 8월 임시국회로
재계 반발에 노란봉투법 등은 일단 순연
정청래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 전 의원총회에서 "오늘 민생 개혁 입법들이 본회의에 상정된다"며 "약간의 우여곡절이 있었지만 검찰·언론·사법 개혁 중 하나인 언론 개혁 관련 방송 3법이 맨 앞에 상정돼 처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노란봉투법, 상법 개정안, 양곡관리법,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법(농안법) 등 본회의에 상정된 법안들은 국민의 삶을 지킬 안전장치"라며 "무너진 민주주의를 바로 세울 출발점이고 대한민국의 회복과 성장을 다시 시동 거는 오늘이 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은 이들 법안에 대해 모두 필리버스터를 한다는 방침이다. 한 안건에 대한 필리버스터는 24시간 진행 후 종결시킬 수 있기 때문에 5일 종료하는 7월 임시국회 내에서는 물리적으로 법안 1건만 처리가 가능한데, 방송3법만 먼저 처리하겠다는 것.
이에 따라 재계의 반발이 큰 노란봉투법, 상법 개정안은 8월 임시국회로 처리가 순연될 전망이다.
당내에서는 노란봉투법부터 먼저 처리하자는 강경론도 많았으나, 정청래 지도부는 우원식 국회의장 및 국민의힘과도 협의 끝에 방송 3법을 우선 처리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김병기 원내대표는 “법안 순서는 방송3법부터 처리한다. 내일 하나를 처리하고 8월 국회에서 나머지 법들을 처리할 것”이라며 “국민의힘이 어떻게 방해하든 하나씩 반드시 각개 격파하겠다”고 부연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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