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한미 담판 앞두고 참모진과 대응방안 논의
대통령실 "국익이 기준, 냉철하고 차분하게 협상"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에 따르면, 이날 회의에서는 현재 해외 체류 중인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여한구 통상교섭본부장이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 제이미슨 그리어 USTR 대표와의 통상협의 결과를 화상으로 보고했다.
강 대변인은 "해당 협의는 지난 주말 워싱턴 DC와 뉴욕에서 진행된 두 차례의 한-미 상무장관 회담에서 제안된 조선업 협력 등을 포함한 여러 이슈들에 대한 논의를 진전시켜 나가기 위해 이뤄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회의에는 강훈식 비서실장,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김용범 정책실장을 비롯해 이번 주 중 방미 예정인 구윤철 경제부총리, 조현 외교부장관도 동석해 통상을 포함한 경제·외교·안보 전 분야에 걸쳐 논의를 진행했다.
강 대변인은 "6월 정부 출범 이후 우리 정부는 G7, NATO 등 다자회의, 통상교섭본부장의 수차례 방미 등 대미 통상협의를 위해 숨가쁘게 달려왔다"며 "특히 기획재정부, 외교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등 우리의 경제·외교·통상 수장이 임명된 지난주부터는 미국과의 협의에 총력전으로 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산업통상자원부 장관과 통상교섭본부장은 앞으로도 해외에 체류하면서 미국 상무장관과 USTR 대표를 접촉할 예정이고, 이번주 중 경제부총리과 외교부 장관도 미국을 방문하여 미국 베센트 재무장관과 루비오 국무장관과 회담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은 여러 가지 가능성에 대비하며, 냉철하고 차분한 자세로 협상에 임하고 있다"며 "대미 관세협상에 있어 가장 큰 기준은 '국익'이다. 정부는 주어진 여건 하에 여러 변수를 고려해 가장 바람직한 방안이 무엇인지에 대해 더욱 치열하게 고민하고 협의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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