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이진숙 방통위원장 거짓말 들통"
“임기 보장 헛소리 중단하고 자진 사퇴하라”
문금주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브리핑을 통해 “행정안전부가 공개한 2025년도 제25회 국무회의 회의록에서 이 위원장의 ‘대통령에게 독임제를 건의하지 않았다’는 해명이 뻔뻔한 거짓말로 드러났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원내대변인은 “방송통신위원회는 정치적 중립성과 방송의 공익성을 위해 여야의 합의로 운영되는 합의제 행정 기구”라며 “독임제로 운영하자는 이 위원장의 발언은 왜 대한민국의 언론 자유 순위가 윤석열 정권에서 60위 권까지 추락했는지 똑똑히 보여준다”고 힐난했다.
이어 “일말의 반성도 없이 대통령께 맞서며 독임제를 주장한 것도 모자라 국민 앞에서 거짓말을 하다니 공직을 수행할 자격이 없다”며 “이미 만천하에 드러난 거짓말과 부적절한 처신에 대해 부끄러움을 느낀다면 임기 보장 같은 헛소리를 중단하고 당장 자진 사퇴하기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행정안전부는 지난 15일 누리집 정보공개 페이지에 ‘2025년도 제25회 국무회의 회의록’을 공개했다.
회의록에 따르면 지난달 10일 열린 국무회의에서 배석자였던 이 위원장은 “방송통신위원회도 다른 부처처럼 독임제가 바람직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정권이 바뀔 때마다 위원장 바뀌는 게 반복되고 있기에 대통령의 임기하고 맞추는 게 바람직하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발언했다.
하지만 이 위원장은 ‘독임제’ 건의 보도에 대해 “그런 표현을 한 적 없다”는 취지로 부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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