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천안함 유족 등 160여명 청와대 초청
"특별한 관심과 보상하겠다"
오찬에는 서영석 제2연평해전 유족회장과 연평도 포격전 전사자인 고(故) 서정우 하사의 어머니인 김오복 보훈심사위원장이 초청됐고, 이성우 천안함46용사 유족회장과 천안함 피격사건 당시 함장이었던 최원일 326 호국보훈연구소장도 참석했다. 이 대통령은 김혜경 여사와 함께 참석자들을 직접 영접하며 예우를 표했다.
이 대통령은 "오늘 이 자리는 도전과 응전의 대한민국 현대사가 애국의 이름으로 한데 모인 뜻깊은 자리"라며 "일제 치하에 독립운동 그리고 6.25전쟁, 4.19혁명, 월남전, 5.18민주화운동, 서해수호의 역사를 통해서 오늘의 대한민국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사의 고비마다 기꺼이 청춘을 바치신 여러분, 그리고 여러분의 가족들이 계셨기에 우리 국민들이 자유와 평화 속에서 미래를 꿈꾸면서 편안하게 살아가고 있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 대통령은 "국가공동체를 지키는 일은 국가 공동체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과제"라며 "우리는 그걸 국가 안전 보장 또는 안보라고 부른다"고 했다.
이어 "국가 공동체를 위해서 특별한 희생을 치른 분들에 대해서 우리가 상응하는 특별한 보상과 예우를 해야 우리 국가가 위기 처했을 때, 우리 공동체가 위기에 처했을 때 또 다른 희생, 헌신하실 분들이 나타나신다"며 "안타깝게도 대한민국 현대사는 우리 대한민국을 위해서, 우리 국가 구성원들을 위해서 모든 것을 바쳐 희생한 분들에 대해서 지나치게 소홀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 국가 공동체의 존속 그리고 우리 국가 구성원들의 더 나은 삶과 안전, 생명을 위해서 희생하신 것에 대해서는 국가 공동체 모두가 특별한 관심과 애정으로 상응하는 보상을 하고 예우해야 우리가 문화 높은 선진 대한민국으로 인정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각별한 관심과 보상, 예우에 필요한 조치들을 해 나가려고 한다"고 약속했다.
오찬 이후에는 뮤지컬 배우 최재림과 성악병들이 참여해 ‘독립군가’, ‘전우야 잘자라’ 등 보훈의 역사가 담긴 상징적인 노래들로 구성된 감사공연을 펼치는 것으로 행사가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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