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힘, 이번엔 말과 행동 일치하길"
"마지막에 이상한 조항 붙이지 마라"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21대 국회를 포함해서 최근까지도 연금 논의에 대해서 국민의힘은 매우 실망스러운 태도를 보여왔지만 이번에는 진짜 다르기를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의 정치 양태를 지켜보니 뭘 하자고 해놓고는 마지막에 가서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는 새로운 조건을 내세워 실제로는 무산시키는 그런 태도를 보여왔다"면서 "'자동 안정화 조항을 넣자'는 마지막에 가서 이상한 조건을 붙이며 거부하는 일이 없기를 바란다"고 지적했다.
그는 "작년 여야 영수회담에서 연금개혁이 대통령의 영수회담 성과로 만들어 주시길 바랐다"며 "결국은 나중에 우리가 국힘에서 제안하는대로 소득대체율 44%를 다 받을 수 있다고 제안했더니 구조개혁을 동시에 해야 한다는 조건을 내걸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번에는 말과 행동이 일치하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는 하자고 하고 뒤로는 실질적으로 발목을 잡는 산당(山黨) 행태를 이번에는 보여주지 않기를 바란다"며 또다시 '산당'이란 표현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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