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 계엄설'에 개미 투매. 금융시장 불안 확산
개인-외국인 동반 매도. 기관만 주가 방어에 '헉헉'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3.70포인트(0.56%) 내린 2,428.15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미국증시 상승에 따라 9.75포인트 오른 2,451.60으로 거래를 시작했으나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대통령 직무정지' 발언으로 탄핵이 급류를 타자 하락세로 돌아서더니, 군인권센터의 '제2 계엄' 준비 의혹 제기에 폭락했다.
장중에는 2,397.73까지 떨어지며 2,400선이 붕괴됐으나 국방부 등이 제2 계엄 의혹을 강력 부인하면서 낙폭을 줄일 수 있었다.
개인은 이날 5천776억원어치를 팔아치웠고, 외국인도 3천93억원 순매도했다. 국민연금 등 기관만 8천259억원 순매수로 주가 방어에 급급했다.
코스닥지수도 9.61포인트(1.43%) 내린 661.33으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3% 넘게 하락해 644.39로 4년 7개월 만에 장중 최저치를 기록하기도 했으나 막판에 낙폭을 일부 만회해 660선을 간신히 지켰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개인은 1천747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51억원, 1천416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정국 불안과 외국인 주식 매도로 원/달러 환율은 계속 올랐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4.1원 오른 1,419.2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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