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명태균-강혜경-김영선 고소. 언론도"
"민주당, 사기집단 이용해 나에게 정치적 타격 주려 해"
오세훈 시장은 이날 오후 서울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거짓을 조작하고 진실을 왜곡하는 행위를 용납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고소고발 대상으로는 명태균씨, 강혜경씨,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과 명씨와 자신의 후원자 만찬 사진을 공개한 염태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 소장, <뉴스타파>와 <뉴스토마토>를 지목했다.
오 시장은 "(이번 사건의) 본질은 명태균과 김영선 전 의원이 범의를 갖고 우리 캠프에 접근했지만 우리 캠프는 이를 물리쳤다는 것"이라며 "오세훈은 정치인생 내내 투명함과 깨끗함을 지켜왔다. 우리 캠프는 오히려 모범 사례로 평가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명태균과 강혜경은 범죄 사실을 자백하고 있다"며 "표본 뒤섞기, 표지갈이, 허위 데이터를 만드는 등 이들은 '여론조작 백화점'을 방불케 한다. 여론조사는 국민 목소리를 담는 소중한 보고로, 민주주의의 근간을 흔드는 중대한 범죄행위"라고 강조했다.
이어 "더 큰 문제는 거짓 조작에 동조하며 이를 확대, 재생산하는 무리가 있다는 것"이라며 "이재명 대표가 있는 민주당은 사기 집단을 이용해 정치적 이득을 취하려고 한다. 이들은 오세훈에게 부정적 이미지를 씌워 정치적 타격을 주려고 한다"고 비난했다.
또한 "일부 언론은 이들의 허위 조작을 무분별하게 받아쓰며 거짓을 확대 재생산하고 있는데, 이는 진실과 거짓이 뒤바뀐 흑백전도"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오 시장은 이날 오후 명씨와 강씨, 김 전 의원의 사기미수와 사기, 업무방해 혐의를 수사해달라는 내용의 고소·고발장을 개인 명의로 서울중앙지검에 제출했다.
적시된 피고소인·피고발인은 명씨, 강씨, 김 전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염태영 의원, 서용주 맥 정치사회연구소 소장, 정광섭 <뉴스토마토> 대표, 김용진 <뉴스타파> 대표와 관련 의혹을 보도한 기자 5명 등 총 12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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