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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한동훈-이재명, 중립적 '김건희 특검법' 합의하라"

<조선> "尹, 졸렬하고 민망", <중앙> "이번에도 실기 하면 기회 영영 없을 것"

보수지들이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의 '김건희 3대 요구' 등을 일축한 뒤 한 대표와의 회동직후 친윤 추경호 원내대표를 불러 김건희 특검법 표 단속에 나선 윤석열 대통령에 대해 "졸렬" "민망" 등의 표현을 동원해 맹질타했다.

<동아일보> 같은 경우는 윤 대통령에 대한 미련을 완전히 버린듯, 한 대표에게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회동에서 중립적 내용의 김건희 특검법에 합의하라고 주문하기까지 했다.

<조선일보>는 23일 사설을 통해 '한동훈 홀대' 논란을 일으킨 대통령실의 윤한 회동 사진 배포와 회동직후 윤 대통령의 추경호 원내대표과의 만찬을 거론한 뒤 "모두가 처음 보는 이상한 풍경이다. 많은 사람들이 ‘혹시나 했는데 역시’라며 혀를 차고 있다"고 개탄했다.

특히 "윤·한 회동에서 한 대표가 '의원들을 설득해 특검법을 막았지만 상황이 악화할 경우 감당하지 못할 것 같아 걱정'이라고 말하자, 윤 대통령은 '국민의힘 의원들이 야당과 같은 입장을 취할 경우 나로서도 어쩔 수 없는 것 아니냐'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어쩔 수 없다’면 특검안이 통과돼도 그만이라는 뜻인데 실제 그렇다면 다른 곳에서 만찬을 하던 추경호 원내대표를 굳이 부를 이유가 없었을 것"이라고 비꼬았다.

사설은 "최근 김건희 특검법 국회 재표결에서 국민의힘 의원 최소 4명이 이탈표를 던졌다. 추가 이탈자가 계속 더 나오면 찬성 200표로 대통령 거부권은 무력화될 수 있다. 실제 그런 일이 벌어질 경우 그 사태의 파장은 특검이 실시되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누구보다 윤 대통령이 잘 알 것이다. 국민들도 알고 있다"며 "그런 처지의 정권 핵심부에서 작금에 벌어진 모습들은 참으로 졸렬하고 민망하다고 하지 않을 수 없다"며 윤 대통령을 맹질타했다.

<중앙일보>도 "회동에서 윤 대통령은 김건희 여사 특검법에 대해 '우리 의원들이 헌정을 유린하는 야당과 같은 입장을 취할 경우 나로서도 어쩔 수 없겠지만 나는 우리 당 의원들을 믿는다'고 말했다"며 "당사자인 윤 대통령이 아무런 전향적 조치 없이 그냥 여당에 지켜달라고만 하는 건 매우 무책임한 자세다. 여당 의원들도 전부 독립적인 정치인인데 민심이 계속 나빠지면 동요하지 않을 재간이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이어 "이런 와중에도 윤 대통령은 '어처구니없는 의혹에 대해선 대통령실에서 입장을 내면 당에서도 같이 싸워주면 좋겠다'고 당부했다니 참으로 안이한 상황 인식일 뿐"이라고 개탄했다.

특히 "윤 대통령은 한 대표와 회동이 끝난 뒤 곧바로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를 불러 대통령실 참모들과 함께 저녁식사를 했다. 앞으론 한 대표는 건너뛰고 국회 일은 추 원내대표와 협의하겠다는 공개 시그널"이라며 "이런 식으로 여당 대표와 불화를 키우는 게 정권에 보탬이 될지 매우 의문"이라고 탄식했다.

사설은 결론적으로 "윤 대통령은 주요 고비 때마다 터닝 포인트를 놓쳐 화를 키웠다. 명품백 사건이나 이종섭 호주대사 임명 논란 등이 그런 경우"라며 "이번에 명태균씨의 카톡 폭로로 메가톤급 이슈가 된 김건희 여사 문제는 대통령 취임 후 가장 심각한 형국이다. 이번에도 실기하면 다음 기회는 영영 없을지도 모른다"고 강력 경고했다.

<동아일보>는 더 나아가 "검찰이 김 여사가 연루된 사건들을 잇따라 불기소하면서 여론이 악화되고 있다. 검찰을 신뢰할 수 없으며 특검을 통해 제대로 수사하고 필요하면 기소해서 법원의 판단을 받아봐야 한다는 여론이 적지 않다"며 "이런 상황에서 여당이 ‘김 여사 특검법’을 막아설 정치적 명분조차 대통령이 주지 않는다면 여당은 민심에 부응하는 쪽으로 움직일 수밖에 없다"며 김건희 특검법 찬성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여당으로서 야당의 일방적 법 통과와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끝없이 반복되는 ‘도돌이표’ 교착 상태를 풀 정치적 책임도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다만 민주당의 특검법은 특검 선정부터 중립적이지 못하고 수사 범위도 너무 넓다는 게 국민의힘 측 시각"이라며 "윤 대통령이 한 대표와의 차담에 이어 추경호 원내대표를 만찬 자리에 부른 것도 이런 점을 파고들어 최대한 표 단속을 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라고 지적했다.

사설은 "국민의힘 한동훈 대표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회담을 갖기로 했다"며 "이 대표도 특검을 정략적으로만 이용할 생각이 아니라면 특검의 중립성과 최소성을 존중하는 특검법을 들고 와야 한다. 할 테면 해보라는 대통령의 의사는 확인됐다. 이제 여야 대표가 민심에 따른 합의점이 어디에 있는지 찾아야 할 때"라며 중립적 김건희 특검법 합의 도출을 주문했다.
박태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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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이 3 개 있습니다.

  • 1 0
    사진노벨상작가가 본 사진해설

    합판조가리 의자에 앉아서 마치 특수부 검사가 당대표 를 죄많이 지은 피의자를 바라보듯 하는 모습이다. 천공 건진 명태균은 스승섬기듯한 자가 ! 이런수모를 동후니는 흣날 복수할것인가? 두 검새가 알아서 할일이지만 국민 눈에서 보는것은 고통이다. 어찌 이런자가 이재명을 누르고 당서니었을까 ? 명태나 여우의 조작이 아니라면 당서니 되었을가? 참 한심한 왕!

  • 2 0
    한동훈 대권의 지름길은 특검 동의다

    김건희 특검은 이제 돌아올 수 없는 강이다.
    국민의 70%가 동의하고 있다.
    이번에도 국민만 바라본다고 말만하고 말면
    국민의힘과 한대표도 윤석열과 함께
    추락하고야 말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 1 1
    윤석두

    조중동도 좌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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