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이재명 향해 "왜 25만원씩 주나. 한 100억씩 주지"

"포퓰리즘적 현금 나눠주기 아닌 소상공인에 충분 지원해야"

2024-07-03 12:45:48

확대 축소

윤석열 대통령은 3일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1인당 25만원 민생지원' 주장에 대해 "그럴 것 같으면 왜 25만원만 주나, 국민 1인당 한 10억, 100억씩 줘도 되는거 아닌가"라고 비꼬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영빈관에서 주재한 '하반기 경제정책방향 및 역동경제 로드맵 발표' 회의 마무리 발언에서 "재정이 대차대조표의 대변 차변이 맞으면 문제없다는 식으로 막 이야기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그렇게 되면 어떤 결과가 나오는지 뻔하다. 일단 물가가 상상을 초월하게 오를 뿐 아니라 대외 신인도가 완전히 추락을 해서 대한민국 정부나 대한민국 기업들이 밖에서 활동을 할 수도 없다"면서 "우리가 지하자원이라든지 부존 자원을 가지고 자급자족하는 나라가 절대 아니지 않냐"고 반문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모두 발언에서도 25조원 규모의 소상공인 종합대책을 발표하면서도 "포퓰리즘적인 현금 나눠주기식이 아니라 도움이 절실한 소상공인들에게 충분한 지원을 펼치고, 구조적인 대책을 추진할 것"이라며 이 전 대표를 직격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소상공인들이 벼랑끝 위기에 몰린 근원도 문재인 전 정권에서 찾았다.

윤 대통령은 "(당시) 영업 규제가 불가할 뿐 아니라 불합리했다"며 "예를 들면 헬스클럽은 9시 전에 묻을 닫게 했는데, 그러면 운동을 하겠다고 해놓은 사람이 퇴근하면서 8시에서 9시에 집중적으로 다 몰리는데 그게 오히려 코로나 대응에 좋지 않은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차라리 밤새 영업할 수 있게 해줘야 하는데 그런 것들을 시간 제한을 하고, 디테일이 없는 것"이라며 "그렇게 해놓고 대출은 또 해주니 이게 지금까지 계속 남아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은 "원인도 알고 합리적인 정책을 만들었는데 이 정책이 제대로 스며들어야 된다"며 "정말 어려운 분들에 대한 애정을 가지고 정책을 합리적으로 만들고 정책이 국민 한 사람 한 사람 마지막까지 전부 스며들어서 온기를 느낄 수 있도록 전달 체계에도 관심을 갖고 잘 가동시키자"고 당부했다.

최병성 기자

수집 의견 인쇄 URL복사

기사본문

尹, 이재명 향해 "왜 25만원씩 주나. 한 100억씩 주지"

"포퓰리즘적 현금 나눠주기 아닌 소상공인에 충분 지원해야"

기능

외부공유

관련기사

댓글

BEST 클릭 기사

주요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