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국제유가 급락에 증시 모처럼 '활활'
원/달러 환율, 한미일 재무장관 성명에 13.9원이나 급락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0.52포인트(1.95%) 오른 2,634.70으로 거래를 마쳤다.
하루만의 2,600선 회복이자, 닷새만의 상승 반등이다.
지수는 전장보다 11.28포인트(0.44%) 오른 2,595.46로 출발해 외국인과 기관의 쌍끌이 매수에 오름폭을 키웠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원/달러 환율 급락에 따른 환차익 기대감에 5천810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주가 상승을 이끌었다. 기관도 686억원을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6천577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코스닥지수도 전 거래일보다 22.62포인트(2.72%) 오른 855.65로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이 2천559억원, 기관이 584억원어치를 순매수한 반면, 개인은 3천108억원을 순매도했다.
이처럼 증시가 활황세를 보인 것은 원/달러 환율이 급락하고 국제유가도 급락했기 때문이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3.9원 급락한 1,372.9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환율은 전장 대비 6.80원 하락한 1,380.00원에 개장해 장중 낙폭을 키웠다.
이날 환율 하락은 한국, 미국, 일본 당국이 공동으로 전방위적으로 구두 개입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 스즈키 슌이치 일본 재무장관은 17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 D.C.에서 회의를 열고 달러 대비 원화와 엔화의 가치 하락이 지속된 데 대한 우려를 담은 공동선언문을 채택했다.
국제유가가 이스라엘의 이란 보복공격 가능성이 희박해지면 3%대 급락한 것도 호재로 작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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