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SOI] '용산발 리스크'에 '국힘 텃밭' 부산도 요동
9곳중 국힘-민주 우세 각 2곳. 5곳은 오차범위내 접전
20일 여론조사업체 <한국사회여론연구소(KSOI)>에 따르면, <부산일보〉<부산MBC> 의뢰로 18~19일 부산 9개구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더불어민주당 등 야권과 국민의힘이 각각 2곳씩 우세, 나머지 5곳은 오차범위 내 접전으로 나타났다.
북갑에서는 현역인 민주당 전재수 의원이 49.9%를 얻어, 42.8%인 국민의힘 서병수 전 부산시장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인접한 신생 지역구 북을은 국민의힘 박성훈 전 해양수산부 차관, 민주당 정명희 전 북구청장이 각각 45.6%, 44.1%로 접전 양상이다.
북구 지역이 떨어져 나가면서 독립 선거구가 된 강서에서는 현역인 국민의힘 김도읍 의원 48.7% 민주당 변성완 전 부산시장 권한대행 44.4%로, 김 의원이 오차범위 내 우위를 보였다.
사상의 경우 국민의힘 김대식 전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과 민주당 배재정 전 의원이 각각 46.3%, 46.0%로 초박빙으로 붙었다.
사하갑에서는 민주당 최인호 의원이 51.3%로 40.8%인 국민의힘 이성권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을 10%포인트 이상 앞선 반면, 사하을에서는 국민의힘 조경태 의원이 52.1%를 얻어 40.1%인 민주당 이재성 전 엔씨소프트 전무를 압도했다.
보수 아성인 서동에서는 본선 무대를 처음 밟는 국민의힘 곽규택 변호사가 57.8%로, 지역에서 잔뼈가 굵은 민주당 최형욱 전 동구청장(33.7%)을 20%포인트 이상 앞섰다.
그러나 보수 성향이 강했던 연제구에서는 민주당 이성문 후보를 단일화 경선에서 꺾은 진보당 노정현 후보가 47.6%를 얻어 국민의힘 김희정 후보(38.3%)를 오차범위 밖으로 밀어내는 이변이 연출됐다.
‘현역 간 대결’로 역시 전국적 관심을 끌고 있는 남구의 경우 48.9%를 얻은 민주당 박재호 의원이 43.9%인 국민의힘 박수영 의원을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정당 지지율은 9개 지역 평균값으로 국민의힘 44.4%, 민주당 33.6%로 10.8%포인트 격차가 났다. 지난 중·동부산 9개 지역 1차 조사 때 20%포인트에 비해 크게 줄어든 셈이다.
9개 지역 평균 비례대표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39.2%에 이어 조국혁신당이 23.2%로 민주당 위성정당인 더불어민주연합(18.6%)을 제치고 2위를 차지했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해서는 9개 지역 평균값으로 부정 평가(51.0%)가 긍정 평가(46.4%)보다 높았다. 1차 조사 때는 긍정 평가(52.8%)가 부정 평가(44.6%)를 앞섰다.
용산발 '이종섭-황상무 파동'이 부산 총선정세 급변의 주범임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총선의 성격에 대해서는 ‘국정 안정론’(47.5%)과 ‘정부 견제론’(46.9%)이 엇비슷하게 나왔다.
이번 조사는 100% 무선전화 ARSD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서동·남 95% 신뢰수준에 ±4.3%)다. 응답률과 조사대상은 △사하을(8.3%·503명) △연제(8.4%·503명) △북갑(9.7%·504명) △북을(8.0%·500명) △서동(7.6%·509명) △남(7.6%·509명) △사하갑(8.3%·506명) △사상( 7.6%·501명) △강서(7.0%·503명) 등이다.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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