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 '계양을' 이재명-원희룡 '4%p차 접전'

'불공정 공천' 논란 후폭풍, 이재명 본인도 강타하는 양상

2024-03-08 07:30:01

확대 축소

인천 계양을에서 현역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오차범위 내 접전중이라는 여론조사가 또 나왔다.

지난달 중순까지만 해도 각종 여론조사에서 두자릿 수 격차를 보였던 '명룡대전'이 이처럼 접전 양상으로 바뀐 것은 이 대표의 '불공정 공천' 논란이 결정적인 것으로 해석된다.

최근 이 대표가 연일 원 전 장관에 대해 양평고속도로 특혜 의혹 등을 제기하며 공세를 퍼붓는 것도 계양을의 심상치 않은 기류와 무관치 않아 보인다.

8일 <한국갤럽>에 따르면, <뉴스1> 의뢰로 지난 7일 계양을 거주 유권자 504명을 대상으로 국회의원 후보 지지율을 조사한 결과 이재명 45%, 원희룡 41%로 나왔다. 두 후보의 격차는 오차범위 내(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p))인 4%p다.

계양을은 민주당이 지난 21대 총선, 대선, 지방선거는 물론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도 모두 승리한 민주당 강세지역이다.

이재명 대표는 지난 대선에서도 계산동에서 51.75%(윤석열 44.15%), 계양동에서 52.7%(윤석열 43%)에서 과반 득표를 했다. 이 대표의 현재 지지율은 지난 대선 득표율보다 낮아진 것.

'내일이 국회의원 선거일이라면 비례대표 정당 투표에서 어느 정당에 투표할 것 같냐'는 질문에도 국민의힘 비례정당이 39%, 민주당 중심 비례연합 정당은 28%로 국민의힘이 앞섰다.

이어 조국신당 14%, 개혁신당과 새로운미래가 각 2%, 녹색정의당 1%, 그 외 정당은 1%, '없다'는 8%, 모름·응답거절은 5%였다.

민주당 지지율이 낮은 것은 불공정 공천 논란에 반발한 친문 지지층이 조국신당으로 대거 이동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민주당 공천에 대해선 33%만 공정하다고 답했고, 42%는 공정하지 않다고 답했다. 모름·응답 거절은 24%다.

반면에 국민의힘의 공천에 대해선 공정 37%, 불공정 35%, 모름·응답 거절은 28%였다.

이번 조사는 100% 무선전화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응답률은 10.4%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박태견 기자

수집 의견 인쇄 URL복사

기사본문

[한국갤럽] '계양을' 이재명-원희룡 '4%p차 접전'

'불공정 공천' 논란 후폭풍, 이재명 본인도 강타하는 양상

기능

외부공유

관련기사

댓글

BEST 클릭 기사

주요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