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진 "배현진 두피 열상 봉합. 안정 필요해 입원"
"걱정할만한 상황은 아냐. 많이 놀랐는지 불안한 상태"
배 의원의 주치의인 박석규 순천향대서울병원 신경외과 교수는 이날 오후 병원 공식 브리핑에서 “응급실에 도착했을 때 의식은 명료한 상태였고 두피에서 출혈이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걱정할만한 상황은 아니다"라며 “다행히 출혈은 심각하지 않지만, 이런 경우에는 시간이 지나면서 지연성 출혈이 생길 수 있다. 안정이 필요하고 환자에게도 처치가 필요할 것으로 판단해 입원 조치했다”고 덧붙였다.
의료진에 따르면 배 의원은 현재 일반병실에 입원해 있으며, 두피는 현재 1㎝ 크기의 열상과 부종 등으로 부어있는 상태다. 이는 배 의원이 머리를 맞고 땅에 쓰러지며 생긴 것으로 추정된다.
아울러 배 의원의 왼쪽 두개골 내엔 미세 출혈이 있으며, 눈 주위에 긁힌 듯한 상처도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의료진 브리핑은 병원을 찾은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요청한 데 따른 것이다.
배 의원실이 확보해 공개한 CCTV 영상을 보면 배 의원은 이날 오후 5시18분쯤 강남구 신사동의 빌딩 1층 엘리베이터 앞에서 신원불상의 남성 A씨가 휘두른 돌에 십여차례 머리를 맞아 쓰러졌다.
피습 장면을 본 시민들이 경찰에 신고했고, 건물 바깥에서 주차중이던 배 의원의 보좌진에게도 알려 보좌진이 건물로 뛰어 들어와 범인을 붙잡았다.
그는 인근 중학교 2학년 남학생으로 알려졌으며 강남경찰서로 압송됐다.
강남경찰서 관계자는 "피의자를 검거해 조사 중"이라며 "미성년자이기 때문에 수사 사항, 신상 정보 등은 확인해드릴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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