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한국 B형 간염자, 미국내에서 방치"
NYT 보도, "정부 통계에도 잡히지 않고 의료보험도 없어"
뉴욕에 거주하는 중국과 한국 등 동아시아 출신 이민자의 상당수가 B형 간염보균자로 밝혀져 충격을 주고 있다고 보도했다.
중국-한국 등 동아시아 출신 이민자 B형 간염 감염 높아
<뉴욕타임스(NYT)>는 11일(현지시간) 미 ‘질병관리예방센터’ 학회지 최신호에 발표된 뉴욕대학의 연구팀 조사 결과를 인용, “동아시아 출신 인구 7명중 1명이 B형 간염 보균자로 간암이나 간경변증을 앓고 다른 미국인들에 비해 높은 위험성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NYT는 “더 충격적인 것은 대부분의 간염 보균자들이 어디서 어떻게 감염됐는지조차 모르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욕대학의 연구팀은 이번 조사에 모두 1천8백36명의 아시아계 미국인이 참여했으며 이중 약 60%는 중국 출신이었고 또 다른 31%는 한국출신 이민자였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조사결과, 뉴욕에 거주하는 동아시아 인구의 15%가 만성 간염 보균자로 그 숫자는 최대 10만 명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중 중국인들의 간염 보균자 비율이 가장 높아 일반인에 비해 35배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헨리 폴락 박사는 “아시아계 미국인의 간암 발병률이 백인에 비해 6~10배 정도 높다”며 “이 같은 차이는 B형 간염에서 기인한다”고 지적했다.
미 전역에 B형 간염 확산 초래, 의료비용도 막대
NYT는 “이처럼 높은 동아시아인들의 B형 간염 감염률과 이 지역 출신 이민자들의 증가 때문에 미국 전역에 간염이 확산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의료비용도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연구에 참여한 토마스 챙 박사는 “지난주 검사한 사람들 중 7~10명은 비정상적인 간 수치 때문에 즉각적인 약물복용이 필요한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 따르면 동아시아 출신 간염 보균자중 4분의 3이상이 의료보험조차 없는 것으로 밝혀져 간염의 예방은 물론 적절한 치료조차 받지 못하고 있고 일부는 검사조차 받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한세대 전에 개발된 백신이 미국에서 출생하는 거의 모든 아이들과 위험성이 있는 성인에게 접종돼 미국 내에선 B형 간염이 거의 발견돼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이민자들의 B형 간염에 대한 의사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거의 어떤 조치도 취해지지 않아 지금과 같은 결과를 초래했다”고 이 문제가 오래 전부터 예견돼온 것임을 지적했다.
정부 통계에도 잡히지 않아 적절한 대응 미흡
미국 질병관리예방센터는 "B형 간염에 걸린 미국인들의 수가 전체인구의 0.3%에 불과할 것"이라고 파악하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아시아계 미국인들을 제대로 고려하지 못한 결과"라며 통계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챙 박사도 “이번 연구 결과가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큰 건강 위협에 직면하고 있지만 정부통계에는 이 같은 수치가 잡히지 않는다”고 말해 정부의 준비와 대응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NYT는 “C형 간염과 마찬가지로 혈액을 통해 감염되는 B형 간염은 아무런 증상 없이 오랜 기간 동안 잠복해 있다가 종종 생명을 위협하는 간암이나 간경변증으로 발전돼서야 감염사실을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해 병의 예방과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중국-한국 등 동아시아 출신 이민자 B형 간염 감염 높아
<뉴욕타임스(NYT)>는 11일(현지시간) 미 ‘질병관리예방센터’ 학회지 최신호에 발표된 뉴욕대학의 연구팀 조사 결과를 인용, “동아시아 출신 인구 7명중 1명이 B형 간염 보균자로 간암이나 간경변증을 앓고 다른 미국인들에 비해 높은 위험성에 노출돼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NYT는 “더 충격적인 것은 대부분의 간염 보균자들이 어디서 어떻게 감염됐는지조차 모르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욕대학의 연구팀은 이번 조사에 모두 1천8백36명의 아시아계 미국인이 참여했으며 이중 약 60%는 중국 출신이었고 또 다른 31%는 한국출신 이민자였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조사결과, 뉴욕에 거주하는 동아시아 인구의 15%가 만성 간염 보균자로 그 숫자는 최대 10만 명에 이를 것이라고 밝혔다.
이중 중국인들의 간염 보균자 비율이 가장 높아 일반인에 비해 35배에 달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헨리 폴락 박사는 “아시아계 미국인의 간암 발병률이 백인에 비해 6~10배 정도 높다”며 “이 같은 차이는 B형 간염에서 기인한다”고 지적했다.
미 전역에 B형 간염 확산 초래, 의료비용도 막대
NYT는 “이처럼 높은 동아시아인들의 B형 간염 감염률과 이 지역 출신 이민자들의 증가 때문에 미국 전역에 간염이 확산되고 있으며 이에 따른 의료비용도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연구에 참여한 토마스 챙 박사는 “지난주 검사한 사람들 중 7~10명은 비정상적인 간 수치 때문에 즉각적인 약물복용이 필요한 수준이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번 조사에 따르면 동아시아 출신 간염 보균자중 4분의 3이상이 의료보험조차 없는 것으로 밝혀져 간염의 예방은 물론 적절한 치료조차 받지 못하고 있고 일부는 검사조차 받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문은 “한세대 전에 개발된 백신이 미국에서 출생하는 거의 모든 아이들과 위험성이 있는 성인에게 접종돼 미국 내에선 B형 간염이 거의 발견돼지 않았다”면서 “그러나 이민자들의 B형 간염에 대한 의사들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거의 어떤 조치도 취해지지 않아 지금과 같은 결과를 초래했다”고 이 문제가 오래 전부터 예견돼온 것임을 지적했다.
정부 통계에도 잡히지 않아 적절한 대응 미흡
미국 질병관리예방센터는 "B형 간염에 걸린 미국인들의 수가 전체인구의 0.3%에 불과할 것"이라고 파악하고 있으나, 전문가들은 "아시아계 미국인들을 제대로 고려하지 못한 결과"라며 통계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챙 박사도 “이번 연구 결과가 아시아계 미국인들이 큰 건강 위협에 직면하고 있지만 정부통계에는 이 같은 수치가 잡히지 않는다”고 말해 정부의 준비와 대응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NYT는 “C형 간염과 마찬가지로 혈액을 통해 감염되는 B형 간염은 아무런 증상 없이 오랜 기간 동안 잠복해 있다가 종종 생명을 위협하는 간암이나 간경변증으로 발전돼서야 감염사실을 알게 되는 경우가 많다”고 지적해 병의 예방과 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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