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용 "금통위원 6명중 5명, 금리인상 가능성 열어둬"
"물가 하락 속도 늦어질듯", "가계부채는 부동산가격 문제"
이 총재는 이날 오전 기준금리 동결 후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이 말하며 "물가 상승 압력이 높아졌고 물가 목표 수렴 시기가 늦춰질 가능성이 커져 지난 8월 회의 때보다 긴축강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이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나머지 1명은 정책 여건의 불확실성이 워낙 커서 향후 3개월을 봤을 때 기준금리를 올릴 수도, 낮출 수도 있어야 한다는 의견이었다"고 덧붙였다.
그는 물가와 관련해선 ""이스라엘·하마스 사태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예단하기 어렵다"며 "지난 8월 예측한 물가 하락 전망 경로보다는 속도가 늦어지지 않겠냐는 게 금융통화위원들의 중론"이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내년 12월 말 물가상승률 2%는 불확실성이 크다"면서 "그 수준으로 수렴할 것으로 생각했는데 그 속도가 지난 8월 예측보다 늦어질 수 있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은은 연말 물가상승률이 '3% 내외'가 되고 내년에는 그보다 낮아질 것이라고 예상해왔다.
그는 최근의 가계부채 급증에 대해선 "정 안 되면 금리를 통한 거시적인 조정도 생각해보겠지만 그런 단계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나라 가계부채는 결국 부동산 가격의 문제"라며 아파트값 진정 필요성을 지적하면서도 "통화정책이 부동산 가격이 어떻게 변할 것인지를 목표로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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