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넉달여만에 2,500 붕괴. 이차전지주 급락
외국인 6거래일 연속 매도. 삼성전자는 반등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2.37포인트(0.49%) 내린 2,495.76에 거래를 마치며, 지난 5월 17일(2,494.66) 이후 4개월여 만에 2,500선이 무너졌다.
코스피는 중국 부동산업체 비구이위안(碧桂園·컨트리가든)의 디폴트 위기가 불거졌던 지난달 17∼18일과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직후인 지난 22일에도 장중 2,500선이 무너진 바 있으나 종가가 무너진 것은 넉달여만에 이번이 처음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천338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6거래일째 매도행진을 이어갔다. 기관과 개인은 각각 704억원, 485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그러나 대장주인 삼성전자는 강세로 돌아서면서 0.87% 오른 채 장을 종료, 코스피 낙폭을 줄였다.
반면 LG에너지솔루션(-3.05%), 포스코홀딩스(-5.27%), 삼성SDI(-2.25%), 포스코퓨처엠(-6.82%) 등 이차전지주들은 급락했다.
코스닥지수는 낙폭이 더 커 18.18포인트(2.12%) 급락한 839.17로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도 외국인은 1천350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하락을 주도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천267억원, 13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코스닥에서도 에코프로비엠(-8.89%), 에코프로(-8.05%) 등 이차전지주가 급락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0.3원 내린 1,336.5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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