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림은 실패한 김대업" "제2의 드루킹 사건"

국힘, 신학림-김만배 '허위 인터뷰' 총공세. 배후로 이재명 지목

2023-09-04 11:06:55

확대 축소

국민의힘은 신학림 전 언론노조 위원장이 화천대유 김만배로부터 1억6천200만원을 받고 '윤석열이 대장동 몸통'이라는 허위 인터뷰를 해 대선직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친야 언론들이 대대적 대장동 비리 물타기 공세를 펼친 사건을 '제2의 병풍', '제2의 드루킹 사건'으로 규정하며 총공세에 나섰다.

윤재옥 원내대표는 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틈만 나면 민주주의를 입에 올리는 세력들이 민주주의 파괴에 가장 앞서는 것을 볼 때마다 측량할 수 없는 위선과 뻔뻔함에 기가 찰 지경"이라며 "자칭 민주주의 세력과 희대의 부패 범죄자들의 결탁"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당시 문재인 정부 검찰의 대장동 수사도 이런 방향으로 진행된 사실, 대장동 사건이 '윤석열 게이트'라는 이재명 대선 후보의 주장이 이미 2021년 10월 나오기 시작한 사실을 고려하면 김만배의 공작이 그대로 진행된 것"이라며 배후로 전 정권을 지목했다.

그는 "지금의 야권 세력은 2002년 김대업 병풍(당시 이회창 한나라당 대선후보 아들의 병역 비리 의혹) 사건으로 선거 민주주의에 커다란 역사적 오점을 남긴 적이 있다"며 "국민들은 결국 반민주적 공작으로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세력들을 심판할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태경 의원도 전날 페이스북을 통해 "신학림은 실패한 김대업"이라며 "돈 받고 조작해주는 프로 조작러들을 애써 비호해준 오마이, MBC도 언론이 아니라 선동 기관이었다. 김만배 신학림 같은 편이라 공작 가능성이 있음에도 마구마구 편향적 보도를 쏟아냈다"며 맹비난했다.

유상범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지난 19대 대선에서 벌어졌던 드루킹 여론 조작 사건이 떠오르는 희대의 정치공작이 바로 지난 대선에서도 발생했다"며 '제2의 드루킹 사건'으로 규정했다.

그는 "이들은 대장동 사업의 초기 자금이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통해 만들어졌고 이에 대한 수사를 무마한 윤석열 후보가 몸통이라는 얼토당토않은 가짜 인터뷰를 만들어냈다"며 "가짜 인터뷰는 신 전 위원장이 전문위원으로 있었던 뉴스타파를 통해 유포됐고 그 대가로 김만배 씨에게 1억 6500만원을 받았다니 이는 전형적인 가짜뉴스 유통업자의 영업 행태"라고 비난했다.

이어 "정파적 이해관계, 금전적 이익 편취에만 골몰했던 정치업자나 다름없는 이가 언론인의 탈을 쓰고 ‘이재명 지키기’의 전위부대로 나선 것"이라며 "특히나 이재명 당시 대선후보가 해당 가짜 인터뷰가 공개되기 전부터 난데없이 부산저축은행 사건을 끌고 와 ‘윤석열 대장동 몸통설’을 주장했으니, 이를 그저 우연의 일치라 볼 사람은 누구도 없다"며 배후로 이 대표를 정조준했다.

그는 "가짜뉴스로 국민을 속이고 대선에까지 영향을 미치려 한 이들의 죄가 절대 가볍지 않다"며 "철저한 수사를 통해 사건의 진실을 밝히고 혹시 있을지도 모를 배후 세력에 대해서도 끝까지 찾아내야 한다"며 검찰에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남가희 기자

수집 의견 인쇄 URL복사

기사본문

"신학림은 실패한 김대업" "제2의 드루킹 사건"

국힘, 신학림-김만배 '허위 인터뷰' 총공세. 배후로 이재명 지목

기능

외부공유

관련기사

댓글

BEST 클릭 기사

주요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