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1특검 4국조 추진" vs 국힘 "종합방탄세트"
정기국회 앞두고 여야 또다시 정면충돌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14일 국회에서 고위전략회의후 기자들과 만나 "1특검 4국정조사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는 "특검은 고 채수근 상병 사망 사건에 대통령실이 개입했다는 의혹을 규명하기 위한 것"이라며 "국정조사 4건은 윤석열 대통령 처가 고속도로 게이트와 최근 방송 장악 관련 임원들이 해임되거나 방송통신위원회의 파행적인 운영에 대한 것, 잼버리 파행 사태, 오송 참사 사건에 대해서다"라고 설명했다.
우선순위를 묻는 질문에는 "성격상 특검이 중요하고, 국정조사는 대통령 처가 고속도로 특혜 의혹이 가장 중점 사항"이라고 답했다.
이에 대해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15일 논평을 통해 "이재명 대표의 검찰 출석이 다가오고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다시 국회로 넘어올지 모른다는 위기감이 커지자 더불어민주당은 21대 마지막 정기국회를 앞두고 여지없이 '종합방탄세트'를 내밀었다"고 맞받았다.
그러면서 "더불어민주당이 주장하고 있는 특검과 국조는 모두 진실규명보다 정쟁이 그 주된 목적"이라며 "민주당은 언제나 진실규명에는 관심이 없습니다. ‘재난의 정쟁화, 정쟁의 일상화’에만 관심이 있다"고 비난했다.
그는 "이제 곧 정기국회가 시작된다. 굳이 국정조사를 하지 않더라도 국정감사를 통해 필요한 진실규명이 가능하다. 나머지는 감사원과 수사기관의 몫"이라며 "지금 국민들이 바라는 것은 정쟁만 하다가 정기국회를 끝내는 것이 아니라 내실 있는 국정감사와 짜임새 있는 예산심사를 기한 내에 마무리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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