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고진 "푸틴 착각 말라. 투항하지 않을 것"
러시아 당국의 부패 사례 폭로도
AFP 등 외신들에 따르면, 프리고진은 이날 푸틴 대통령의 TV 연설후 텔레그램 메시지를 통해 "조국에 대한 배신이라는 대통령의 비난은 큰 착각"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푸틴 대통령이 바그너 그룹에게 투항을 촉구한 데 대해서도 "아무도 대통령이나 연방보안국(FSB) 등 비슷한 어떤 이들의 요구에 따라 투항하지 않을 것"이라며 "이는 우리가 부패와 기만, 관료주의 치하에서 살고 싶지 않기 때문”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면서 러시아 당국이 과거 바그너 그룹이 전투를 벌였던 아프리카에 대한 지원금을 횡령했으며, 우크라이나에서도 탄약 공급을 중단했다며 러시아의 부패 사례를 폭로하기도 했다.
앞서 바그너 그룹은 러시아군이 자신들을 공격했다면서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이탈해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나노두로 진입해 군 시설을 장악한 뒤 모스크바를 향해 북진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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