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호 "'5인회' 발언 취소한다. 지도부에 죄송"
김기현 "말도 안되는 소리. 일고의 가치도 없는 얘기"
이용호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최고위원회가 제 역할과 위상을 하루 빨리 회복하기 바라는 마음에서 발언하다가 튀어나온 잘못된 어휘였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저의 사려 깊지 못한 발언으로 당과 지도부에 누를 끼친 점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앞서 지난달 30일 CBS 라디오에 출연해 "기본적으로 지금 김기현 체제가 모습이 좀 이상하게 됐다. 기대만 못 하게 됐다"며 "최고위원회의가 최고 의사결정기구인데 거기에 걸맞냐, 혹시 들러리냐, 실제 중요한 핵심의제 결정은 다른 데서 하는 것 아니냐. 용산 아니고, 당내에서도 '5인회'가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김기현 대표는 전날 수원에서 기자들에게 "당 대표, 사무총장, 정책위의장, 사무부총장, 수석대변인이 모여서 (당내 의제를) 의논하는 것이 당연하지, 의논하지 않는 게 당연한 것이냐"며 "말도 안 되는 얘기, 일고의 가치도 없는 얘기"라고 강한 불쾌감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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