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태 비서 국내 송환. 휴대폰 여러대 보유
김성태 차명폰 통화내역에 관심 집중
김 전 회장의 수행비서이자 최측근인 박모 씨는 7일 오전 7시 30분께 인천공항을 통해 국내에 입국했다.
김 전 회장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 형사6부(김영.남 부장검사)는 박씨가 캄보디아에서 탑승하자마자 기내에서 곧바로 체포했으며 입국과 동시에 곧바로 수원으로 압송했다.
박씨는 입국 과정에 '김 전 회장과 이재명 대표가 만난 것을 본 적이 있느냐', '체포 당시 돈과 휴대전화는 누구 것인가' 등 취재진의 쏟아지는 질문에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았다.
태국에서 김 전 회장과 함께 생활하며 도피를 도왔던 그는 지난달 10일 김 전 회장이 태국 빠툼타니 골프장에서 양선길 현 회장과 검거될 당시 현장에 없었다.
그후 캄보디아로 도피하려던 박씨는 지난 17일 국경 근처에서 캄보디아 현지 경찰에 붙잡혔고, 송환거부 없이 국내 송환을 희망했다.
박씨는 체포 당시 김 전 회장이 사용하던 차명폰 등 휴대전화 여러대 보유하고 있어, 검찰은 휴대전화에 김 전 회장의 통화내역 등 증거인멸교사를 비롯한 여러 혐의를 입증할 자료가 담겼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검찰은 지난해 12월 태국에서 잡힌 김 전 회장 매제이자 '금고지기'인 전 쌍방울 재경총괄본부장 김모 씨의 조속한 송환을 위해서도 노력 중이나, 그는 현지에서 송환거부 소송을 진행 중이어서 귀국 시기는 미정이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