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사직서 제출. "사색의 시간 가지러 떠난다"
"당신들이 '진정으로' 尹대통령 위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 전 의원은 사직서 제출후 페이스북을 통해 “'바람에 나무가 흔들려도 숲은 그 자리를 지키고, 바위가 강줄기를 막아도 강물은 바다로 흘러갑니다'. 2019년 12월, 우리 당 원내대표직에서 쫓겨나듯 물러나야만 했을 때 제가 국민들께, 우리 당원들께 드렸던 말씀"이라며 "그 뜻과 마음은 지금도 그대로다. 잠깐의 혼란과 소음이, 역사의 자명한 순리를 가리거나 막을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함부로 제 판단과 고민을 추측하고 곡해하는 이들에게 한 말씀 드린다. '나는 결코 당신들이 '진정으로' 윤석열 대통령,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라며 윤핵관을 정조준했다.
그는 "모처럼 전국으로 내리는 빗방울에 산천과 함께 우리 마음도 씻겨지는 아침, 저는 조용한 사색의 시간을 가지러 떠난다"며 "고민이 길어지는 점에 대해 국민, 당원, 언론인들께 무척이나 송구하다"며 당대표 출마를 고심중임을 드러냈다.
<저작권자ⓒ뷰스앤뉴스.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