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MBC, 이번엔 여론조사 조작", 권성동 "뉴스공장과 합쳐라"
MBC <뉴스외전> "국민 과반이 업무개시명령 반대"
양금희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지난 5일 방송에서 한 패널이 ‘여론조사’라고 주장하며, 자신이 소속된 회사의 정치 어플리케이션의 단순 찬반조사 결과를 근거로 '화물연대 업무개시명령에 반대 의견이 더 높았다'고 공개했다"며 전날 MBC <뉴스외전> 보도를 문제삼았다.
MBC는 전날 '옥소폴리틱스'가 지난달 29일 571명을 대상으로 '업무개시명령 어떻게 생각하세요?'라고 물은 결과 업무개시명령 반대는 54.5%, 찬성은 29.9%, 중립은 15.6%로 나왔다고 보도했다.
양 수석대변인은 "표본오차, 응답률 등 필수로 제공되어야 할 정보조차 적시하지 않았다. 이는 '통계조사 및 여론조사 결과를 방송할 때는 표본오차, 응답률 등을 시청자가 명확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방송심의 규정 제16조 위반"이라며 "진행자가 프로그램을 시작하면서 법적으로 여론조사가 맞는지 묻기도 했으나, 이와 같은 방송심의규정 위반 행위를 제지하기는커녕 MBC는 자체 그래픽과 자막까지 만들어 내보냈다"고 질타했다.
그는 "'길거리 미터' 수준의 웹 조사를 여론조사인 양 속여 여론을 호도한 대국민 사기극"이라며 "'유튜브 조회 수가 BTS와 블랙핑크를 추월했다'며 '대한민국 메이저 언론의 마지막 자존심'이라는 낯뜨거운 자화자찬을 일삼더니, 최종 목적지가 '공중파 더탐사'였던가"라고 비꼬았다.
권성동 의원도 페이스북을 통해 문제의 여론조사 보도를 거론한 뒤, "MBC는 공영방송으로서 자격을 스스로 내버렸다. 대신 선동과 조작의 대명사로 전락하고 말았다. 방송을 하다가 오류가 나는 것이 아닌, 선동과 조작을 위해 방송을 활용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MBC는 더탐사와 TBS뉴스공장과 똑같은 수준"이라며 "세 곳이 뭐하러 따로 있나? 서로 같은 수준이니 하나로 통폐합하라. 조작도 한 곳에서만 해야 국민이 거르기 편하지 않겠냐"고 비꼬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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