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북한 "10월초로 남북정상회담 연기"

북한 수해 이유로 연기 통고. 남북정상회담 앞날에 먹구름

북한이 18일 오는 28~30일로 합의한 남북정상회담을 10월초로 연기할 것을 요청해와 파문이 일고 있다.

천호선 청와대 대변인은 18일 "40여년만의 최악의 수해를 당한 북측이 오는 8월 28일부터 30일까지 평양에서 갖기로 한 제2차 남북정상회담 연기를 요청해와 이를 수용하고 10월 2일부터 4일까지 갖자고 오늘 오후 북측에 제안했다"고 밝혔다.

천 대변인에 따르면, 북측은 이날 오전 김양건 북한 통일전선부장 명의로 김만복 국가정보원장 앞으로 전통문을 보내 최근 북한지역에서 발생한 수해 피해로 인한 복구가 시급한 점을 고려해 8월 말로 합의한 노무현 대통령의 평양 방문을 10월 초로 연기하되, 구체적인 방문날짜는 남측이 편리한 대로 정할 것을 제의해왔다.

이에 남측은 이날 오후 2시 긴급 남북정상회담 추진위원회를 개최해 북측의 제안을 수용하기로 결정하고, 2차 남북정상회담을 10월 2∼4일로 조정해 개최하자고 북측에 통보했다.

북측은 전통문에서 그동안 노 대통령의 평양 방문을 성과적으로 보장하기 위해 성의있는 노력을 기울여 왔으며 준비접촉과 분야별 실무접촉에서도 원만히 합의를 봤으나, 북한 대부분 지역에 연일 폭우가 내려 많은 피해를 입었으며 이로 인해 수해를 복구하고 주민들의 생활을 안정시키는 것이 급선무라고 밝혔다.

북측은 이어 남북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북측의 입장에는 변함이 없으며 실무준비접촉 결과도 그대로 유효하다고 하면서 이에 대한 남측의 이해와 호응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전날까지만 해도 청와대와 정부는 북한 수해로 남북정상회담이 연기되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과연 북한이 수해 때문에 남북정상회담 연기를 요청하는 것인지 아니면 남북정상회담에서 다뤄질 의제 등에 대한 불만 때문에 연기를 요청하는 것인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정경희 기자

관련기사

댓글이 1 개 있습니다.

  • 8 21
    아바이

    퍼주는거 보고 하갔어
    어차피 제대 얼마 안남은
    갈참한테 생색내기로 만나주는데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