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메뉴 바로가기 검색 바로가기

정몽준 "박근혜, 꼭 되시길 바란다" 덕담

이명박-박근혜, 차례로 변중석 여사 빈소 조문

정주영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미망인 변중석 여사의 장례식장에서 박근혜 한나라당 경선 후보와 상주인 정몽준 의원이 17일 조우했다.

박 후보는 이 날 낮 12시 30분께 고 변 여사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래식장을 찾아 조문한 뒤 정 의원과 한 시간여 가량 점심 식사를 하며 환담을 나눴다.

이 자리에 배석한 김재원 박근혜 선대위 공동대변인에 따르면 정 의원은 "정주영 회장이 진해를 방문했을때 육영수 여사가 냉면을 대접했는데 박정희 대통령이 '맛이 없더라도 꼭 맛있다고 말해달라'고 했다"며 "박 대통령은 참 자상한 분이었다"고 회고했다.

정 의원은 특히 한나라당 경선 상황을 질문한 뒤 박 후보에게 "(경선에서) 꼭 되시길 바란다"는 덕담도 건넸다. 그러나 김 대변인은 "그냥 일상적인 덕담 차원"이라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박 후보는 또 이 날 문상에서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과도 만나는 등 현대가 친인척들과 인사를 나누기도 했다.

이 날 박 후보와 정 의원의 점심 식사자리에는 박근혜측 김무성, 문희, 황진하, 송영선, 유정복 의원 등이 함께했다.

한편 이명박 후보는 변 여사가 타계한 17일 저녁 빈소를 방문 정 의원과 30분 가까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이 후보는 빈소 방문에 앞서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고인과는 특별히 가깝게 지냈고 변 여사도 절 좋아하셨다"고 현대가 와의 친분을 과시했다.

정 의원은 이 후보에게 "항상 20~30명이 함께 살았기 때문에 어머님 속을 썩이지 않은 사람이 없었다"며 변 여사에 대해 회고했다.
김동현 기자

관련기사

댓글이 0 개 있습니다.

↑ 맨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