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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반드시 승리할 것으로 확신"

"누가 후보가 되더라도 하나 되라는 건 지상명령"

박근혜 한나라당 경선 후보는 18일 오전 여의도 캠프에서 경선 투표 전 마지막 기자회견을 갖고 "반드시 승리할 거라 확신한다"고 자신했다.

박 후보는 기자회견문에 이은 일문일답에서 이같이 밝히며 "제가 승리한다는 것은 정권교체를 할 수 있다는 의미가 되고 한편으로는 국민들이 바라는 정당개혁과 정치개혁을 성공해 나가는 의미"라고 주장했다.

그는 "저는 당 대표시절 모든 기득권을 버리고 '이렇게 변해야 한다'는 그 방향으로 당을 변화시키고 개혁시켰다"며 "이번에 성공한다면 앞으로 많은 정치인들이 '그런 방향으로 해야 성공한다, 구태 이것은 성공할 수 없다'고 생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제가 정당에서 모든 것을 버리고 당원들과 당을 살려냈듯이 깨끗한 민주정당을 만들었듯이 대통령이 돼도 그런 나라를 만들 수 있다"고 덧붙였다.

박 후보는 앞서 읽은 기자회견문에서는 "우리는 이미 두 번이나 졌다. 세 번째 도전마저 실패하면 우리는 정말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라며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 후보를 선택하면 국민과 당원 모두 또 통한의 10년 세월을 살아야 한다"며 이명박 필패론을 폈다.

그는 "한 식구끼리 왜 그렇게 싸우냐는 소리를 듣는다"며 "나는 이명박 후보가 아니라 우리의 정권교체를 방해하는 모든 것에 맞서 싸웠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미 예상하고 계시겠지만, 우리 한나라당 후보가 결정되면 그때부터 정말 혹독한 검증이 시작될 것"이라며 "그동안의 수많은 의혹에 대해 어느 것 하나 속시원히 해소된 것 없고, 앞으로 또 무엇이 터질지 모르는 불안한 후보로 이 정권이 휘두를 검증의 칼에 과연 이길 수 있겠냐"며 자신에 대한 지지를 호소했다.

한편 회견문 낭독후 가진 일문일단에서 박 후보는 '경선 승복'과 '2위 후보가 당선 후보의 선대본부장을 맡을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지난 열 세차례의 합동유세에서 매번 선언한 내용"이라며 "누가 후보가 되더라도 하나가 돼서 정권교체를 위해 나간다는 것은 지상명령"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명박 후보측이 기표 장면을 휴대전화로 찍어 올 경우 대가를 지불하겠다고 약속했다'는 박근혜 선대위측 주장에 대해 "핸드폰으로 찍어와라 그렇게 하는데 그 말을 듣고 그대로 할 당원은 없을 것"이라며 "만약 그런 지시를 하는 데가 있으면 앞으로 당이 어떻게 될지 나라가 어떻게 될지 짐작할 수 없다"고 이 후보측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김동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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