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연준 "금리인하 시기상조". 원/달러 환율 9.9원 급등
과도한 금리인하 기대감에 찬물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9.9원 오른 1,354.9원에 거래를 마쳤다.
전날 24.1원 급락했던 환율은 미연준 인사들이 섣부른 금리인하를 경계하는 발언에 따라 달러가 다시 강세로 돌아서면서 상승 마감했다.
토머스 바킨 미국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4월 CPI 상승률이 전월(3월)과 비교해 0.1%포인트 하락한 데 대해 "이전 달보다 낮아져 끔찍한 수준은 아니지만, 여전히 연준이 원하는 수준은 아니다"라며 "4월 소매 판매 데이터를 보면, 소비자 지출은 좋지만 그렇다고 엄청나게 좋은 건 아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이 하락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아직 시간이 좀 더 걸릴 수 있다"며 "연준의 목표치인 2%로 돌아가려면 수요가 조금 더 안정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도 이날 "미국의 최근 인플레이션 데이터를 통해 물가압력이 점차 완화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있지만 금리를 조정하려면 여전히 더 많은 증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주가도 하락세로 돌아서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8.83포인트(1.03%) 내린 2,724.62로 거래를 마감했다.
외국인이 5천976억원, 기관이 1천492억원을 각각 순매도했고, 개인만 7천203억원 순매수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5.31포인트(1.76%) 내린 855.06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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