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尹대통령 말, 미국과 상관없는 발언"
"바이든과 친밀한 대화 나누고 나오면서 미국 비난할 이유 있겠나"
박 장관은 외교부 출입 기자단에게 보낸 입장에서 "영상에 나온 발언은 회의를 마치고 다음 일정을 위해 황급히 이동하는 과정에서 지나가는 말로 하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바로 직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짧지만 깊이 있고 친밀한 대화를 나누고 나오던 길이었는데 상식적으로 대통령께서 미국을 비난할 이유가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그는 "다른 나라들의 10억달러 안팎 이상의 기여 규모를 볼 때 우리도 경제 규모에 걸맞은 책임을 지는 모습을 보여야 하지 않겠나 하는 의미로 받아들였다"며 "그래서 '내용을 잘 설명해서 예산이 통과되도록 하겠다'라는 취지로 대통령께 말씀드렸다"고 설명했다.
앞서 김은혜 대통령실 홍보수석은 “윤 대통령은 저개발 국가 질병 퇴출을 위해 1억달러 공여를 약속했고 예산 심의권을 장악하고 있는 거대 야당에 대한 우려를 나타냈던 것”이라고 해명한 바 있다.
박 장관은 "대통령의 사적 발언이 정치적 논란이 된 것에 대해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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