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이재명, 검찰 출석말라", 김건희 특검법 추진

국힘 "민주당, 이재명 로펌으로 전락". 정국 경색 심화

2022-09-05 15:3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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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5일 이재명 대표에게 검찰의 소환 통보에 불응하고 '김건희 특검법'을 추진하기로 하는 등, 전방위 '이재명 사수'에 나섰다.

박홍근 민주당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은 의총 결과를 전했다.

그는 우선 검찰의 6일 소환 통보에 대해 "현시점에서 당 대표가 출석해 조사하는 것은 맞지 않고, 서면조사로 대체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뜻을 이 대표에게 전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밝혔다.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허위 경력 기재 및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의혹과 관련해 특검을 추진하기로 했다.

그는 "국민 의혹이 커지는 상황에서 수사기관들은 (김 여사) 봐주기로 일관하고 있다"라며 "결코 의혹을 해소할 수 없는 단계로 가고 있는 만큼 특검법을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민주당은 윤 대통령이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과 관련해 대선때 허위사실을 공표했다며 이날 오후 윤 대통령을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하기도 했다.

그러나 민주당의 이같은 공세는 다분히 정치공세적 성격이 강하다.

우선 '김건희 특검법'은 여야 합의가 있을 때에만 도입 가능하다.

신주호 국민의힘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문재인 정권 시절 검찰이 ‘윤석열 검찰총장 끌어내기’를 위해 김건희 여사에 대한 강도 높은 수사를 진행했지만, 얻은 결론은 무엇이었나"라며 "당시 추미애, 박범계 전 법무장관의 비호를 받던 검찰이 여러 의혹에 대해 갖은 억측을 동원해 수사했지만 어떤 혐의점도 결론 내지 못했다"고 힐난했다.

윤 대통령 고발 역시 헌법이 대통령에 대해선 불소추 특권을 보장하고 있어 퇴임후에나 수사가 가능하다.

양금희 국민의힘 원내대변인은 논평에서 "대장동, 백현동, 성남FC, 법인카드 유용 등 무수한 혐의를 받는 이 재명 대표"라며 "민주당이 기어이 공당의 자격을 포기하고 이재명 개인을 위한 정당과 로펌 역할을 계속할 것인지 국민이 지켜보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조민희, 남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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