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통령 한국 도착. 尹대통령과 삼성전자 방문
2박3일간 방한 일정 시작. 군사동맹에서 경제동맹으로 확대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오후 5시 22분께 검정 마스크를 쓴 채 전용기 에어포스 원에서 내려 박진 외교부 장관의 영접을 받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도착 직후 방한 첫 일정으로 이날 삼성전자 평택 반도체 공장(평택 캠퍼스)으로 이동해 윤석열 대통령과 함께 공장을 시찰했다.
윤 대통령은 공장에 먼저 도착해 바이든 대통령을 반갑게 맞았다.
현장에서는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한미 정상을 수행하며 직접 안내를 맡았다.
삼성전자 평택공장 시찰이 끝나면 바이든 대통령은 서울 숙소로 옮겨 첫날 일정을 마무리한다. 숙소는 남산 그랜드하얏트 호텔로 알려졌다.
방한 이틀째인 21일에는 동작동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헌화한 뒤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윤 대통령과 첫 한미 정상회담을 한다.
회담은 청사 집무실과 접견실에서 소인수 회담, 환담, 확대 회담 순서로 90분간 이어지며 이후 지하 1층 강당에서 한국과 미국 언론을 상대로 한 공동 기자회견이 열린다.
두 정상은 이 회견에서 군사동맹을 경제동맹을 확대하는 한미 공동선언을 발표할 예정이다.
회담 뒤에는 인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윤 대통령이 주최하는 환영 만찬이 열린다. 만찬에는 김건희 여사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마지막 날인 22일에는 미국 조지아주에 70억 달러(약 8조9천억 원) 규모의 투자를 발표한 현대차의 정의선 회장을 15분간 가량 면담한다.
또 한반도 전역의 공중작전을 지휘하는 공군작전사령부 항공우주작전본부(KAOC)를 윤 대통령과 함께 방문한다.미국 대통령이 오산기지 지하 벙커의 KAOC를 방문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알려졌다.
이어 용산 미군기지에서 주한미국 대사관 직원을 격려한 뒤 오산 미군기지에서 두번째 순방지인 일본으로 출발한다. 윤 대통령도 이곳까지 동행해 바이든 대통령을 환송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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