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빅스텝 발언+중국 쇼크'에 코스피 다시 2,600 붕괴
미국주가 주말 급등에도 국내주가 반사이익 못 누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7.66포인트(0.29%) 내린 2,596.58에 장을 마치며 2거래일 만에 다시 2,600선이 깨졌다.
코스피는 지난주말 미국 주가 급등 소식에 20.45포인트(0.79%) 오른 2,624.69로 장을 시작해 2,629.20까지 급등했다.
그러나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가 이날 오전 "향후 빅 스텝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단계는 아니다"라며 빅 스텝 가능성을 열어놓으면서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또한 중국의 4월 소매판매는 작년 같은 달보다 11.1% 감소해 예상치(-6.5%)를 한참 밑돌고, 생산도 2.9% 감소해 우한사태후 최악을 기록했다는 소식도 악재로 작용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976억원, 외국인이 172억원을 각각 순매도하면 주가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614억원을 순매수했다.
코스닥지수는 미국 나스닥 급등 소식에 전 거래일보다 3.17포인트(0.37%) 오른 856.25에 장을 마쳤다.
코스닥도 전장보다 9.16포인트(1.07%) 오른 862.24에서 시작해 급등세를 보였으나 장 막판에 상승 폭을 대부분 반납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기관이 108억원, 개인이 59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외국인은 210억원 순매도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0.1원 내린 1,284.1원에 거래를 마감하며 보합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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