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또 6.4원 급등, 2년 1개월래 최고
외국인 대규모 매도에 코스피-코스닥 하락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6.4원 오른 달러당 1,272.7원에 거래를 마치며, 코로나19 발발로 금융시장이 패닉 상태에 빠졌던 2020년 3월 19일(1,285.7원·종가 기준) 이래 2년 1개월여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은행(BOE)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면서 "4분기 물가 상승률이 10%를 넘을 것"이라며 내년 1분기 마이너스 성장을 예상하면서 스태그플레이션(저성장 고물가) 우려에 불을 지핀 것이 글로벌 달러 강세를 부추킨 것이 결정적이었다.
외국인이 미국주가 폭락에 놀라 주식 매도 규모를 늘린 것도 환율에 악재로 작용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코스피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33.06포인트(1.23%) 내린 2,644.51에 거래를 마치며 나흘째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4천836억원어치를 순매도해 이달 들어 최대 매도규모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도 3천661억원어치 순매도했다.
기관도 3천1억원 순매도로 동조했으며, 개인만 7천626억원 순매수로 맞섰다.
코스닥지수도 15.84포인트(1.76%) 내린 884.22로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1천879억원, 586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만 2천430억원을 순매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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