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당선인-안철수 '화기애애 만찬', 인사갈등 봉합
장제원 "尹정부 성공 위해 완전히 하나가 되기로"
두 사람은 이날 오후 7시부터 서울 강남 모처에서 장제원 당선인 비서실장이 배석한 가운데 저녁 식사를 함께했다.
장제원 실장은 취재진에 보낸 문자를 통해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 완전히 하나가 되기로 했다"며 "웃음이 가득했고 국민들 걱정 없이, 공동정부가 한 치의 흔들림도 없이 손잡고 가자고 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안 위원장이 전날 윤 당선인과의 도시락 만찬에 불참한 데 이어 이날 공식일정을 취소하면서 불거졌던 양자간 갈등은 일단 봉합되는 모양새다.
안 위원장측은 18명의 1기 내각 인사과정에 안철수계가 한명도 포함되지 않자 토사구팽이 아니냐며 반발, 공동정부가 집권 초기부터 무너지는 게 아니냐는 관측을 낳았으나 윤 당선인이 적극 나서 안 위원장과 만찬을 가지면서 최악의 상황은 피할 수 있게 됐다.
안 위원장은 오는 15일 인수위에 정상 출근할 예정이다. 집무 거부 하루만의 복귀다.
아울러 두 사람은 국민의힘·국민의당의 원만한 합당 추진에도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져, 안 위원장은 이미 실무협상이 끝난 합당을 최종 결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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