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호중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30일 6.1 지방선거와 관련, "민주당은 사즉생의 각오로 당의 모든 인적 자원을 총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윤 비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이같이 말하며 "민주당의 모든 지도자는 국민과 당의 요청에 응답할 책무가 있다"며 출마를 기피하는 지도급 인사들을 압박했다.

이어 "어떤 분이든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 문재인 대통령처럼 선당후사의 정신으로 책임 있는 역할에 나서주시리라 믿는다"고 강조했다.

그는 앞서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서는 이재명 상임고문 차출론에 대해선 "지금 선거가 끝난 지 3주 지났다. 후보로서 출전하는 문제를 거론하기에는 시기가 이른 것 같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이 고문은)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당이 필요하다고 하면 어떠한 역할이라도 하겠다는 입장"이라면서 "지원 유세는 당연히 할 것으로 생각하고 본인도 그런 생각을 하는 것으로 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서울시장 선거에 송영길 차출설이 계속 나오는 데 대해서는 "자천타천으로 출마를 고심 중인 분들이 있다. 그분들 결심이 설 때까지 당에서는 기다려줄 필요가 있다"면서 "우리는 전략적인 고민을 하고 있다"고 말을 아꼈다.

김누리 중앙대 독어독문학과 교수, 김현종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 2차장, 우희종 서울대 수의대 교수 등이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데 대해선 "저도 듣고 있다"면서 "(당에) 공식적으로 전달된 것은 아니고 그런 의견이 있다는 정도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당내에서 서울시장 출마에 팔을 걷어붙이는 분위기가 아니라는 것은 판세가 불리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 아니냐’는 질문에는 “물밑에서 다양하게 검토하는 분들이 있다”면서 “의사를 밝힐 때가 올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