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 전 한나라당 총재는 8일 제2차 남북정상회담 개최와 관련, "대선을 위한 깜짝쇼로 활용될 우려가 크다"면서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이 전 총재는 "북핵문제 해결을 위해 필요하다면 남북정상회담도 해야 할 것"이라면서도 "그러나 지금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대통령으로서, 대선을 코앞에 두고 무슨 북핵문제 해결 방도를 찾을 수 있겠는가"라고 말했다고 이종구 특보가 전했다.

이 전 총재는 이어 "자칫 허황된 평화 무드를 확산시켜 대선을 위한 깜짝쇼로 활용될 우려가 크다"면서 "이런 면에서 이번 남북정상회담 개최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