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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정상회담 개최에 이-박 캠프 '신중 또 신중'

대전에서 당 지도부-대선주자 만나 의견조율 예정

오는 28일 평양에서 남북정상회담을 개최한다는 청와대의 발표에 대해 한나라당 유력 대선후보인 이명박-박근혜 선대위는 극도로 신중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양 선대위는 정상회담 소식이 알려진 8일 오전 여의도 선대위 사무실에서 긴급 자문단 회의를 소집, 의견을 청취하면서 입장을 정리하고 있다.

박형준 이명박 선대위 대변인은 "'북한의 비핵.개방에 기여하는 남북정상회담에 반대하지 않는다'는 게 우리의 일관된 입장"이라면서도 "그러나 이번 정상회담의 발표내용을 보면 의제가 없는 등 여러 문제점을 발견할 수 있다. 논평은 조만간 낼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재원 박근혜 선대위 대변인은 "현재 안보국방 자문단을 소집해 회의 중"이라며 "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고, 당의 의견도 수렴해 공식입장을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정현 대변인은 "캠프의 입장은 매우 신중한 상태"라며 "오늘 오후 2시 당 지도부와의 간담회에서 입장을 표명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대전에서 합동연설회를 여는 한나라당은 연설회가 열리기 직전인 오후 2시 대전 충무체육관 VIP실에서 당 지도부-대선주자 간 긴급 간담회를 갖고 의견조율에 나설 예정이다.
이영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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