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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농구, 레바논에 져 '亞농구' 결승행 좌절

2008 베이징올림픽 자동출전권 획득 실패. 3위 해야 올림픽행 희망

한국 남자농구가 중동의 복병 레바논에 패하며 올림픽 자동진출권 획득에 실패했다.

한국은 4일 일본 도쿠시마에서 열린 '제24회 FIBA 아시아농구선수권 대회' 4강전에서 레바논에 74-76으로 아깝게 패해 결승 진출이 좌절됐다. 이로써 한국은 대회 우승팀에게 주어지는 2008 베이징올림픽 출전티켓 확보에 실패했다.

한국은 김동우(23점)와 하승진(15점 10리바운드 1블록슛)이 분전했으나 레바논에게 공격리바운드를 15개나 빼앗기는 등 리바운드에서 열세를 보였고, 레바논의 에이스 파디 엘 카티브(32득점)의 수비에 실패한데다 고비때마다 레바논에게 3점포를 얻어맞아 번번이 추격의 문턱을 넘지 못해 결국 승부를 뒤집는데 실패하고 말았다.

이로써 한국은 10년만의 아시아 정상탈환에 실패했다. 그러나 한국은 또 다른 준결승전인 이란-카자흐스탄전에서 패한 팀과 3-4위 결정전 벌여 승리할 경우 올림픽 본선티켓을 놓고 벌이는 패자부활전 성격의 플레이오프에 참가할 수 있어 12년만의 올림픽 본선진출의 희망이 아주 사라진 것은 아니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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