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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현, 친정팀 애리조나로 전격 트레이드

애리조나, 포스트시즌 진출 위한 전력보강 차원 영입

올 들어 호투를 거듭하고 있는 김병현(28)이 친정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로 4일(한국시간) 전격 트레이드됐다.

플로리다 말린스 구단은 4일 구단 홈페이지를 통해 김병현에 대한 웨이버 공시와 애리조나행 소식을 전했다.

포스트시즌을 활약이 가능한 8월 1일 트레이드 마감시한을 전후하여 트레이드설이 나돌던 김병현은 결국 웨이버 공시라는 과정을 통해 애리조나로 가게 됐다.

애리조나는 김병현이 지난 1999년 메이저리그 생활을 시작한 구단으로서 김병현은 애리조나에서 2002년까지 마무리투수로 활약하며 70세이브를 기록했다. 특히 김병현은 2001년 시즌에 랜디 존슨, 커티 실링과 함께 애리조나가 월드시리즈 챔피언에 오르는 데 크게 기여한바 있다.

월드시리즈 우승이후 김병현은 구단에게 선발투수로서 활약하게 해달라고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고, 밥 브렌리 당시 감독과의 불화까지 겹쳐 2003년 5월 셰이 힐랜드 브랜드와 맞트레이드 돼 보스턴 레드삭스로 이적했다.

애리조나는 3일 현재 60승50패를 기록, 승률 5할4푼5리로 LA 다저스에 1게임 차로 앞서며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1위를 달리고 있으나 주축투수인 랜디 존슨이 허리부상으로 복귀가 불투명해짐에 따라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해 선발투수와 불팬투수로서 모두 활용이 가능한 김병현의 효용가치를 인정, 4년만에 그를 다시 불러들이게 됐다.

반면 플로리다는 사실상 올시즌 포스트시즌 진출이 어려워진데다 고액연봉자인 김병현과의 계약기간이 올해로 만료되어 김병현이 자유계약선수가 되기 이전에 트레이드 하는 것이 구단입장에서 최선의 선택이다.

김병현은 애리조나가 LA 다저스와의 원정 3연전을 펼치는 중간인 5일께 애리조나 팀에 합류할 것으로 알려졌다.
임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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