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주사파는 영입대상 아냐" vs 하태경 "술 먹고 주사 부리나"
하태경의 윤석열 캠프 합류 놓고 정면 충돌
발단은 하 의원이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자신이 윤석열 캠프에 합류하자 홍 의원이 구태라고 비난한 데 대해 "나보고도 오라 그랬잖나"라며 내로남불이라고 맞받으면서 시작됐다.
이에 대해 홍 의원 캠프는 “하 의원에게 영입제안을 한 일이 없다”면서 “저희 캠프는 주사파 출신 정치인은 영입 대상자가 아님을 밝힌다”고 힐난했다.
그러자 하 의원은 즉각 페이스북을 통해 "술 먹고 주사 부리는 주사파는 홍준표 후보 본인"이라고 맞받았다.
그러면서 "홍준표 후보, 참 야비하다"며 "저는 주사파 끊은지 삼십년이 됐다. 강산이 세 번 바뀔 동안 저는 북한인권운동에 매진하고 주사파 통진당과 치열하게 싸웠고 이런 사실은 온 세상 사람들이 다 알고 있다. 그런데 이제 와서 비열하게 인신공격하면서 불과 얼마 전 자신이 했던 말조차 부정하냐"고 비난했다.
그는 나아가 "홍 후보님은 지난 8강 경선 1차 토론 후 제가 지적한 '조국수홍'이 논란이 되자 '하태경도 포용하겠다'고 하셨다. 또 지난주인 23일 홍카콜라에서 장제원 의원과 하태경도 받아주겠다고 말씀하셨다"며 조목조목 홍 의원 발언을 열거한 뒤, "오죽 말을 자주 바꾸면 진중권 작가가 홍 후보님을 빗대 술 먹고 주사 부리는 주사파 같다고 하는 것 아니냐? 더 정확히 인용하면 홍 후보에게는 '술 먹고 행인에게 시비 거는 할아버지 같다'고 했다"고 융단폭격을 퍼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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