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6.6% "대장동 의혹 더 위중" vs 31.8% "고발사주 위중"
[미디어토마토] 이재명 '비호감도' 1위, 文-민주당 동반급락
14일 여론조사업체 <미디어토마토>에 따르면, <뉴스토마토> 의뢰로 지난 10~11일 전국 성인 1천명을 대상으로 '여야 유력 대권주자들의 의혹 중 어느 사안이 더 위중하다고 보느냐'고 물은 결과 응답자의 56.6%가 '대장동 의혹'을 꼽았다.
'고발 사주 의혹'이라는 응답은 31.8%에 그쳤고, '잘 모르겠다'는 11.7%였다.
자신이 보수 성향이라고 밝힌 응답자들의 67.9%는 대장동 의혹을 더 위중한 사안으로 꼽았고, 중도 성향 응답자 58.3%도 대장동 의혹이 더 위중하다고 답했다. 진보 성향 응답자들만 50.8%가 고발 사주 의혹이 더 위중하다고 봤다.
연령별로 보면 30대(63.3%)와 60대(64.9%)에서는 60% 이상이 대장동 의혹을 더 위중하다고 인식했다. 18~29세(55.0%), 50대(56.9%), 70대 이상(54.6%)에서도 절반 이상이 '대장동 의혹이 더 위중하다'고 봤다.
40대에서만 고발 사주 의혹(46.7%)과 대장동 의혹(46.2%)이 팽팽했다.
지역별로는 전 지역에서 대장동 의혹이 위중하다고 판단했다. 특히 서울에서는 63.0%가 대장동 의혹을 꼽아 부동산 문제에 대한 연장선상에서 이 사안을 바라보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 민주당의 강세 지역인 광주·전라에서도 43.4%가 대장동 의혹이 더 위중하다고 인식, 고발 사주 의혹(40.6%)보다 높았다.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 결과에 만족하느냐'는 질문에 민주당을 지지하는 응답자의 66.7%만 이재명 후보 선출에 만족한다고 답했다. 다른 후보가 선출됐어야 한다는 응답은 26.0%로 나타났다.
'차기 대통령으로 누구를 지지하는가'라는 질문에 이재명(28.0%)·윤석열(27.4%)·홍준표(18.8%)·안철수(3.3%)·유승민(3.2%)·원희룡(2.7%)·심상정(2.5%) 후보 순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이재명이 윤석열, 홍준표 모두에게 오차범위밖에서 크게 밀렸다.
윤석열-이재명 양자대결은 윤석열 44.7%, 이재명 38.8%였다.
홍준표-이재명 양자대결은 홍준표 49.0%, 이재명 36.3%로 격차가 더 벌어졌다.
'호감이 가장 떨어지는 대선후보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에 38.9%가 이재명을, 29.1%가 윤석열을 꼽았다. 이어 홍준표(7.4%)·안철수(6.5%)·유승민(5.4%)·심상정(5.2%)·원희룡(2.4%) 후보 순으로 나타났다.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는 38.6%로 전주보다 4%포인트이상 급락했고, 부정평가는 58.0%로 높아졌다.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이 36.2%, 민주당이 30.5%로, 민주당 지지율이 떨어지면서 격차가 더 벌어졌다. 이어 국민의당(9.1%), 열린민주당(6.3%), 정의당(2.3%)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100% 무선전화 조사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2.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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